[인터뷰] 김순견 포항희망경제포럼 원장 ˝시민들이 느끼는 지역경제 참담˝ > 실시간

본문 바로가기


실시간
Home > 건강 > 실시간

[인터뷰] 김순견 포항희망경제포럼 원장 ˝시민들이 느끼는 지역경제 참담˝

페이지 정보

이준형 작성일19-11-03 19:54

본문

↑↑ 포항희망경제포럼 원장 김순견[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민들이 느끼는 지역경제상황이 이렇게 심각할 줄은 결과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달 30일 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포항시민경제실태조사보고회'를 연 김순견 포항희망경제포럼 원장(사진)은 조사결과를 놓고 발표회를 열 것인가를 놓고 한참이나 고민했다. 그 결과가 너무나 참담해 혹시 시민들이 더 절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밤새 고민한 결과 무엇보다도 시민들에게 현 경제상황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이에 따른 대책을 머리를 맞대고 마련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포항희망경제포럼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관연 이같은 수치가 경북제일의 도시, 불황을 모른다는 도시, 포항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맞나 의구심이들 정도였다.
   이번 조사는 포항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민 10명중 5명은 현재의 경제상태가 IMF때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자영업자 중 10명중 7명(66.9%)이 현재의 경제상태가 IMF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시민 개개인의 경제상태도 심각했다. 시민 57.8%가 본인의 현재 경제상태가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60세 이상의 75.7%, 자영업자의 80.5%가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비관적인 분위기는 포항시의 존립과도 연관이 되는 계속거주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도 잘 나타났다.
   시민들의 78.7%가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포항에 거주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반면 타지역 사람에게 포항 거주를 권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2%가 권유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그만큼 지역의 경제상황이 앞으로도 나아지기가 어렵다고 여겨 친구나 친지, 동료 등 다른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순견 원장은 "현 심각한 경제상황은 위로는 위정자로부터 아래로는 지역정치인까지 모든 정치인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된다"며"포항희망경제포럼이 정확한 실태를 조사했으니 이제부터는 이를 타계해 나가는데 경제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찾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희망경제포럼은 지난 9월, 포항지역 경제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대안 제시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결성한 비영리단체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